수정아 ~
아침에 일어나니 여긴 새벽에 비가 내려 땅이 젖어있더구나.
수정이 있는 그 곳은 눈이 왔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눈을 거기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만 있어도 실컷 볼수 있으니
좋은 거 같아. ㅎ

오늘 아침에 출첵하러 갔다가 너의 흔적을 보고
우리 수정이가 이 공간에 머무르다 갔었구나 ~ 생각이 들더라.

이번주말이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이 있는 주말이라 전주할머니 생신은
모일 수 없으니 다음에 다시 의논하기로 했고
부산할아버지 생신은 바깥에서 밥 먹는게 지금 안되니
토욜 저녁에 소고기 사서 구워먹기로 했어.
삼촌이 "우리 수정이 소고기 잘 먹는데 ~ " 하면서
또 모이면 네 생각 많이 할 거 같네.
잘 적응해서 잘 지낸다고 전해 소식 전해 줄게.
삼촌이랑 이모가 네 학원 주소 알려달래서 남겨줬어.
너에게 간식보내주고 싶다더라 ~

- 여기까지 적었는데 ㅋㅋ 너의 목소리

불편하지 않게 가까운 곳에서 안경 바로 맞출 수 있어 잘된거 같고
맛있는 간식들은 부족하지 않게 사서 들어갔는지???
엄마가 다음주쯤에 과일 간식이랑 커피 넣어서 보내줄게.
혹시 또 부족하거나 불편한 거 있음 연락 줘~

아직 바깥 공기가 쌀쌀하니깐 항상 조심하고 ~
지금처럼 즐겁게 잘 지내길 바래.

엄마.아빠가 항상 널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자. 화이팅
사랑해 ~^^* 202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