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쁜이 잘 지내니?
예정대로면 오늘이 집에 오는 날인데 많이 아쉽고 힘들지?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대학교 까지) 모두 all stop 이야
대부분 학원도 휴원 중이고.
( 지나는 기숙 학원 이라 정말 다행이지? 이모 말에 의하면 예준이 다니는
재수학원에 기숙학원 자리 알아 봤더니 대기가 엄청나서 못 갔데)
23일 개학 예정인데 혹시 1-2주 더 미뤄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새로 감염된 확진자 숫자는 줄고 있지만... 혹시 다시 늘어 날 수도 있고
아직 조심 해야 하는 상태야.

엄마. 아빠. 언니. 이모네. 외삼촌네 양가 할머님들 다 들 잘계시고 건강해.
어제는 외삼촌이 외할머니댁 강아지들 (밍키. 쎄리) 동영상을 보내 줬는데
똥강아지 들이 요즘 사이가 엄청 좋아졌나봐.
서로 물고 빨고 뽀뽀 까지 하는 것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지나가 봤으면 참
좋아 했을텐데.

나중에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 되면 외할머니댁에 강아지 보러 같이 가보자~
할머니 한테 인사도 드리고.

봄이 오는 듯 하다가도 요 며칠은 찬 바람이 불고 춥네.
꽃샘 추위가 뒤늦게 오는 건지.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미세 먼지가 없으니 훨씬
좋은 것 같아. 한강변에 산책하기에 좋아.
이 바람에 코로나 바이러스 까지 싹 날아가 버렸으면 좋을 텐데.

3주가 지나니 힘들고 집에 오고 싶겠지만... 아직은 학원에 있는게 더 안전하고
마음이 놓이는 구나.
필요한 것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고
하루 30분 산책 (꼭 둘이상 ) 비타민 먹기 야채 골고루 먹기 알지?

면회만 시켜 주면 엄마가 지금이라도 가고 싶지만..지나 얼굴 보고 싶어도 꾹 참는다
우리 지나 4월에 얼굴 볼 날만 손꼽아 기다리네

그럼 엄마가 또 편지할께 건강하게 지내라~
- 사랑하는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