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아 아빠야
아빠는 TV 프로그램중에서 토론하거나 강연 프로그램을 좋아하잖아^^
얼마전에 아빠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만화가가 나왔었어. 누구냐고? 아마 말해도 잘 모를거야. 이름은 이 현세 제일 히트한 만화는 "공포의 외인구단 그사람의 만화는 주인공이 항상 까지 오혜성이고 여주는 엄지상대 악역은 마동탁이였어. 당시에는 최고의 만화가였지. 라이벌로는 허영만씨가 있었어. 물론 허영만씨도 아빠의 최애 만화가중 한명이야.
그 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요즘 활동하는 후배 만화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이현세 아저씨가 한 말이 있었는데 너에게 소개해주고 싶어.
"자기에게 정직하라"
이 말은 자신이 10대일때 10대의 정직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20대일때 20대의 정직을 이야기하며
40~60대에도 자신의 그때 정직을 이야기하라는 말이야. 그러면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이들의 공감을 갖게되고 진심어린 소통을 하게 된다는 거야. 글을 더 멋있게 써 보려고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미사어구로 가짜 이야기로 만화를 만들면 결국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작가로서 끝나게 된다는 거야.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할때 상대방은 경청하게 되고 진심으로 나를 격려해주고 즐거워해주며 위로해주는 좋은 친구를 한 명 더 얻게되는 것이지. 아빠도 많은 모임이 있고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진짜 친구들은 나의 약점이나 어려웠던 모습을 알고있는 사람 정도인 것 같아.
같은공간에서 같은조건으로 언제나 함께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는 지금 혜림이에게 격려위로평안을 줄 수있는 친구들을 사귀었으면 좋겠어.

2020년3월13일 금요일 혜림이의 말을 잘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