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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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00:00:00
보고 싶은 귀염둥이 은우야 잘 지내고 있냐?
엄마가 어찌나 은우에게 편지 쓰라고 다그쳐서 몇 자 쓴다.(농담임)
코로나19때문에 집에 오지도 못하고 고생이 많구나.
무지개를 보려면 비를 맞아야 하듯이 은우가 고생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아빠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옮기면 그 환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무실에 격리되었다가 근무하고 또 격리되었다가 근무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메르스때도 아빠가 자가격리 돼서 퇴근 못한 적이 있었던 것처럼
엄마랑 언니도 잘 지내고 있다.
언니는 늦게사 공부한다고 설레발이라 좀 의아스럽다.
코로나19사태가 좀 잠잠해지면 귐둥이 은우가 집에 오겠지.
그때 보자.

2020년 3월 16일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아빠가 몇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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