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이에게
- 작성자
- 엄마가
- 2020-03-16 00:00:00
세민아 벌써 3월 중순이구나. 햇살은 이제 봄인것 같고 바람은 아직 차갑구나. 코로나19때문인지 마음은 아직 겨울인것 같다. 계절을 느끼고 사람과 함께할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많이 줄어든 일상이 되어버렸다. 수원할머님댁에도 못가본지 한달이 넘었다. 전화로 안부를 묻고 외할머니는 지유 개학이 늦어져 청주에 지유 돌봐주러 가셨단다.수민이도 학교도 학원도 과외도 못하고 온라인 수업만 들으며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엄마 아빠도 센터와 집만 오갈뿐. 아빠의 깜짝선물받고 찍은 사진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 힘들다는거 다 알아. 그리고 잘 견딜수 있다는것도. 알쥐? 우리딸 너무너무 사랑해. 보고싶다. 세상은 코로나19로 너무 혼란스럽다.마스크 5부제 경제 불안 선거운동...외국까지도 코로나19로 혼란스럽다.한간엔 지금 고3은 수업을 못해 재수생들이 더 나은 상황이라며 고3부모들이 얘기하더구나.이럴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차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것이 최선일듯 싶다. 점심시간에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4월엔 너를 볼수 있기를 희망하며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