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잊게 하는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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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00:00:00
안녕 울 강아지
씩씩하게 잘 지낸다는 너의 소식이 아빠의 마음에 위로가 되지 않고 애틋함으로 자리한다.
집을 떠나 그리움을 뒤로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마 처음일거야 이렇게 오래 가족의 냄새와 부딪김을 벗어나 혼자의 시간을 보냄이...
그간의 투정도 화냄도 작은 갈등조차도 아련하게 추억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는 반증이고
사랑의 깊이를 가늠할수 없다는 증명이리라. 보고싶은 마음은 아빠가 더 클걸..^^
아빠도 지수보다 더 어린 시절 고등학교 진학으로 일찍 가족과 떨어져본 경험칙상 누구보다 니 감정을 이해한단다.
착하고 사려깊은 딸이라 좋은 친구들과의 건전한 교류와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의 미래에 대한 꿈을 도와가며 성장하길 바라.
코로나로 인한 세상의 경직됨은 가시지 않고 있으나 니 주변은 모두 무탈하니 걱저말고 흔들림 없는 정진을 다짐해 주길...
정 많고 호기심 많고 하고픈 일 많은 우리딸이 얼마나 답답할까..
안타깝지만 8개월후의 니 모습을 스스로 예언하고... 그래서 인내하는 결심이 흔들리지 않으리라 응원할께~~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군생활이 이리 고달플까
이제 한달이 지나고 설악의 색이 푸르게 변하고 있어.
지금 함께 못함을 슬퍼하지 말고 미래의 더 좋은 시간을 기대하자.
아프지 말고- 조바심으로 맘 상하지도 말고- 적당한 운동으로 심신의 밸런스 유지도 유념하거라.
아빠도 다시 운동에 시간을 할애하여 복근 회복 88에 달하고 강건함을 유지하고 있다.
친구같은 우리사이에 좀 꼰대처럼 변한 아빠의 어투에 짜증 내지 말고 사랑으로 봐주라~~~
낼모레 지수님 탄신일인데... 또 멜 보낼께.
- 오늘도 지수방에서 한참을 서성인 아빠가~~~ 사랑해 강아지 -

니 애미다..
개학이4월6일로 미뤄졌다...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학교일정들이 틀어졌지..예견했지만 각종시험들도 연기되는중..수능도 예외는 아닐거야..시험을 언제치든 흔들리지말구 마인드를 강화시키도록..지구종말이 올지언정 각자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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