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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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00:00:00
초여름 아침 7시 혜림~
혜림이의 편지를 보고 엄마는 혜림이가 많이 어른스럽고 성숙해지고
강해진 느낌이 들어. 하나에 몰두하는 모습도 멋지고 국어공부를 하는 방식을
하나하나 터득하는 모습도 기특하고 공부를 하면서 성취하는 즐거움도 알고 있는 것 같아.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야. 공부하면서 시간이 빨리 가는 건 즐겁게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
(공부를 하면서 힘겨운 순간도 많지만 그 순간에 새로운 공부 자극을 찾고
다시 시작한다면 그 또한 즐거움이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즐거움일거 같아.)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혜림이가 자랑스럽다^^
혜림이가 책상에 붙여 놓은 글들은 정말 좋은 말들인 것 같아.
혜림이가 정말 포기 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제일 중요한 것을 먼저 하길 정말
엄마도 간절히 기도 할게^^
우리 사랑하는 딸~ 건강도 잘 챙겨야해. 항상 하는 말이지만 영양제도 꼭 먹고~
그리고 가끔 방청소도 하고 책정리도 하고^^
요즘 엄마는 코로나 때문에 환기도 잘하고 집청소도 잘 하려고하고 있어.
이사한지 거의 한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옷정리를 못했다.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당.
우리 혜림이가 휴가 나오기 전까지는 다 해야한다는 목표로 정리 할게ㅋㅋ
그리고 우리 혜림이 말대로 건강관리도 할게. 요즘 여가생활은 티브신청하기야~
엄마랑 아빠만 티브를 봐서 혜림이에게 살짝 미안하긴 하지만 조금 볼게^^
우리 딸~ 오늘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편안하게 잘자요~^^
힘내고 파이팅~

천둥치고 장대같은 비가 한참 내리고 난 다음 날
파란 하늘과 푸른 산을 바라보면
색깔이 그 전보다 훨씬 깊고 선명히 잘 보입니다.
삶에서도 큰 시련의 순간을 지내고 나면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걸 알 수는 없지만
나중에 알게 되는 깨달음 역시 나에게 중요하다. -혜민스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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