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아~
잘 지내고있니? 벌써 한 달이 지나고 4월이 다가오는구나.
아빠는 요즘 치과 끝나면 일찌일찍 들어와서 엄마랑 밥먹고 집안 정리하고
이렇게 지내고있어. 혜림이는 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적응은 되었니?
적응은 되었더라도 힘든건 힘든거지. 그래도 하루하루 지내면서 켜켜이 쌓여온
헤림이의 노력이 아침의 힘든 기상을 조금씩 누르고 한 계단씩 올라서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아침에 일어나면 기상체조 한다고 했었지?
잘 따라하고 식당에 가서 아침 밥도 맛있게 먹어. 장기전인 재수에서는
아침 밥이 중요하니까 체력적으로 떨어지지 않게 식사와 틈틈히 하는 운동도
빠지지 않고 하는게 좋을거야. 그곳은 봄이 되면 주변 산에 많은 꽃들아 피겠네.
쉬는 시간에 꽃들도 많이 봐주고.
이사하고 짐 정리 하다가 혜림이가 내 생일에 만들어준 런링맨 카드를 발견했어.
순간 그때의 감동이 쓰~~~~윽 머리속을 지나가더라.^^ 그때 정말 좋았어.
혜림아 저녁에 잠 잘 자고 지치지 말고 힘내라.
2020년3월22일 일요일 사랑하는 아빠가

사랑하는 우리 딸 혜림~
오늘도 많이 힘들었지? 다리는 보호대하고 다니고 있어? 지금은 며칠동안
보호대하고 다니면 좋겠다.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봐ㅠㅠ
아빠가 오늘 점심에 맛있는 불고기를 만들어 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먹으면서 우리 혜림이와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아 그리고 아빠는 혜림이가 생일 선물과 함께 준 상자를 소중히 여기시는거 같아~
이사하고 나서도 그 상자 어디 있는지 여러번 물어보시고
엄마가 잘 챙겼다고 말해도 오늘 확인하시더라^^
엄마는 혜림이가 엄마 생일때 만들어준 영상과 노래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
엄마도 그 생일선물 받았을때 감동이 쓰~~윽 머리속에^^
헬로우키티 무드등 충전기는 찾았어~ 내일 택배로 보내줄게.
우리 딸~ 오늘 하루도 편안하게 잘자요~
항상 힘내고 화이팅~~

"공부가 인생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인생의 전부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