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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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00:00:00
이제 거기도 꽃이 피었겠지?
여긴 벌써 목련이 다 떨어진다.
개나리 살구꽃에 이어 어떤 곳엔 벗꽃도 피어난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지만
은우 집 올 때 겨울 옷 입고 오는 게 민망하겠다.
국어 점수가 많이 올랐다니 다행이다.
거봐. 공부하면 점수 오르잖아.
작년엔 왜케 공부를 안한거야
열심히 하고 있다니까 엄마가 안심이다.
택배 가운데 바나나 우유 괜찮데? 터지거나 상하지 않았어?
상했으면 먹지 말고 그냥 버려라. 탈나면 안되니까.

아프지말고 잘 지내다 집에 와서 보자 울 딸
사랑해

20 3 27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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