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 안녕 처음으로 편지 써보네 공부하다가 하기 싫어서 클라우드 보면서 추팔하다 너 생각이 나서 이렇게 써봐 17살의 윰미는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내 폰으로 사진을 왕창 찍어뒀네 근데 우리 같이 찍은 건 없어 이건 뭐지 우리 3년동안 같은 반인데 사진 하나 없어 이게 무슨 경우야 어이 없어

벌써 들어간 지 3달이 지나갔네 이번에는 휴가도 없고 가끔 너가 인스타에 소식 올리거나 디엠 보낼 때 깜짝 감작 놀라 너한테 위로나 응원의 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치더라도 금방 털어내서 너 목표를 이뤘음 좋겠어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항상 응원해^~^

바깥 소식은 알고 지내는지 모르겠네 지금은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9583명이야 계속 늘어서 나는 너무 무서워 근데 사람들은 자꾸 밖에 나가서 놀아 왜 그럴까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서 다들 바깥 나들이 가나봐 하지만 바이러스는 아직 살아있는 걸 어제 오늘은 꽃샘추위덕에 숏패딩을 입어야할 날씨였어 코로나때문에 cgv도 쉬는데가 늘었어

내 근황은 싸강과 과제 미루기야 난 그리고 노트북을 새로 샀어 깔꼬롬해 아 그리고 지에스에 탕후루 만들기 세트 나왔는데 그거 보고 너 생각났어 그거 보내주면 안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나?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

이런 거 처음 써봐서 이렇게 써도 되나 싶네 근데 원래 공부하다간 쓸데 없는 거 읽는 게 제일 재밌잖아 내 건 그냥 심심풀이용으로 보렴ㅎㅅㅎ 윰먀 아프지 말고 건강히만 해 넌 다 할 수 있ㄷ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