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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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00:00:00
사랑하는 우리 혜림~
오늘도 많이 힘들었지? 몸은 괜찮아?
오늘 수능시험이 2주 연기됐어. 12월 3일이 시험이야.
6평도 6월18일에 치르게 된다고 하더라. 혜림이에게 안 좋은 소식일까
아니면 좋은 소식일까. 엄마는 혜림이가 2주 연기 됐다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공부하는 사람은 많이 힘들겠지?
엄마는 오늘 아침부터 오후까지 코딩하느라 머리가 너무 복잡하더라.
하루 공부했다고 머리가 복잡한데 우리 혜림이는 매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더 많이 힘들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혜림이가
기특하고 고맙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돌았어.
어제 김승리선생님 ‘KBS 현대문학’(수능특강)을 신청했어. 아마 내일 정도에 책이
도착할거 같아. 고전문학은 4월 17일 이후 정도에 나온다고 하더라.
그것도 나오면 바로 학원에 택배로 책이 도착할거야. 미리 신청을 했어.
혜림이가 김승리선생님과 잘 맞아서 수특도 같이 공부하면 혜림이의 국어실력이
많이 좋아질것 같아. 혜림이에게는 목표가 있고 혜림이가 마음 먹으면 잘 하리라
엄마는 믿어. 혜림이도 알고 있겠지?^^
우리혜림~ 힘내고 편안하게 잘자요~^^ 화이팅~~~
오늘은 책의 한구절을 편지로 쓸게.

곰팡이가 있어서 어둡고 지저분한 게 아니라
어둡고 지저분해서 곰팡이가 생긴다는 걸 깨달았어요.
좋은 일이 생겨야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이죠
간단해요. 마음 밭에 긍정의 씨앗을 뿌리면 돼요
- 아네스 안 “프린세스 라 브라바” 중에서-

2020.3.31.화요일. 혜림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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