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아 오늘 생일을 맞은 아빠야^^
혜림이가 보내준 편지 잘 읽었어. 그냥 평범하게 읽어가다가 갑자기 마음이 울컥했어.
왜냐면 혜림이가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써준 글에서 혜림이의 진심어린 마음이
확 다가왔어. 사람의 글이 이렇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구나라고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지.
아빠도 앞으로 글이나 말을 할 때 진심을 전달 할 수 있도록 해야겠구나 생각했어.
아빠도 그 편지를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어. 나는 혜림이에게 아빠로서 충실했나? 그냥 보이는대로 나오는대로 말해버렸던 것 같아. 항상 나의 눈으로 보기만 했고 감정을 거르지 못하고 표출
해버렸지. 그때마다 혜림이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 사실 앞으로도 지금의 벅찬 감정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때 아빠의 행동차가웠던 눈빛반이성적인 말들 모두
정말 미안해. 아빠도 철이 없었던 걸까? 나이를 먹었지만 생각은 여유도 사랑도 지혜도 없었던거야. 지금이라도 혜림이의 참 모습을 알게되고 기억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앞으로 아빠가 얼마나 어른스러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아껴두웠던(^^) 사랑을 듬뿍 듬뿍 줄게.
아마 그래도 낯간지러운 말은 잘 못할거야.(이해해 줄거지^^)
타지에서 공동생활로 힘드니까 항상 몸 건강하게 운동이랑 식사 잘 챙기고 건강해.
아빠가 예전에 구회 회장 할때 했던 연설을 마지막으로 쓸게.
몇년 전에 중력파가 실제로 존재하는걸 증명한 물리학자가 나왔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면
아인슈타인이 말한 상대성이론이 증명될 근거를 마련해준거야. 상대성이론의 중요한 의미는 우주는 말 안장처럼 휘어져있고 시간의 흐름이 다르게 있을 수 있다는거야. 이 말을 더 쉽게 말하면
현재의 나도 있고 동시간대에 과거의 나도 있고 미래의 나도 있을 수 있다는거야. 우리는 현재 살고있는 시간만 보고 느끼지만 우리가 볼 수 없는 시간대에서는 또다른 내가 존재하는거야.
그런데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고 현재의 나의 행동은 미래의 나에게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