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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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00:00:00
은우를 본 지가 오래되어서 몹시 그립구나.
7일날 나온다고 하니까 몹시 기다려진다. 이번에 나오면 9일(목요일)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은우의 첫 투표를 못해서 서운하겠구나. 코로나19만 아니면 사전투표라도 하고 갈텐데 아쉽다.
코로나19때문에 하루하루 버티는 수준으로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외식도 못하고 영화도 못 보고 사는 형태를 몽땅 바꿔 놓았다.
깜빡하고 마스크를 쓰고 나가지 않으면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고개를 돌리고 사람을 상대해야 한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리적 거리두기가 되어 가족이외는 거의 소통을 안하고 지낸다.
코로나19 확진자라도 되면 다니던 직장은 폐쇄되고 직장동료들부터 가족까지 모두 자가격리되고
2주간의 사생활이 완전히 공개된다고 하는구나.
은우도 집에 오면 외출은 할 생각 말고
어릴 때처럼 아빠 옆에 꼭 붙어 있어라.
심심하면 자율학습 하고 ㅎ ㅎ
선진국이라는 미국부터 유럽까지 온 세계가 코로나19때문에 경제가 폭망하기 일보직전이다.
아빠가 보기에는 올 겨울이나 내년 이맘때면 세계 대공황이 올 것 같구나.
코로나19때문에 수능이 12월3일로 늦춰져서 안타깝다.
건강하게 지내다가 7일날 보자
9일 들어갈 때는 당연히 아빠가 태워다 줄거다

은우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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