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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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00:00:00
챙 아니 휴가가 하루 줄었다는게 말이 돼? 내가 계획 다 세워놨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구 진짜 화나네 내 계획 들어봐 일단 언니야가 거기서 9시에 출발해서 여기 도착하면 한 1시쯤 되잖아 그러니까 집에 와서 나랑 점심을 먹고 공차를 시켜 먹어 왜냐면 내가 지금 공차가 너무너무 먹고 싶으니까 그리고 티비로 영화를 결제해서 언니야가 보고 싶은 영화를 봐 그 다음 엄빠가 오면 같이 홈플에 가서 엉ㄴ니야 필요한걸 산 다음 밤새 수다 떨다가 그 다음날에는 언니야 병원 갔다가 오면 그냥 아무거나 먹고 투썸 아이스박스 만들어 먹자 음 그리고 또 영화를 봐 엄마가 밖에 나가지 말래 그래서 우린 집에서 놀아야해 근데 집에서 할거 하나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산책 가자 떨어진 벚꽃이라도 보는거야.. 그리고 또 이제 집에 와서 저녁을 먹는거지 어때? 마음에 든다구? 알겠어 아 맞다 나 오늘 화상통화 처음 했다고 했잖아 그래서 막 1시간 전부터 얼마나 떨렸는지 알아? 화상통화 하기 20분 전에 미리 준비하려고 노트북을 켜서 zoom을 켰는데 내가 깜빡하고 앱을 안 깔아놓은거야 원래 깔아 놨어야했는데 근데 시간은 한 8분 정도 밖에 안 남아서 엄청 허둥지둥 했지만 제 시간에 준비를 다 했다? 근데 들어가기 너무 부끄러운거야 그래서 2분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갔거든 나 마스크 쓰려고 했는데 나만 쓰고 있으면 관종 같으니까 애들 상태 보고 쓴 애들 있으면 나도 쓰려고 마스크를 밑에 준비 해뒀는데 정말 20명 중에 12명이 마스크를 쓴거야 그래서 얼굴 보이기 전에 마스크 쓰고 얼굴 보임 근데 진짜 별거 안 하더라 그냥 한 명씩 이름 부르면서 선생님 목소리 들리냐고 하고 애들 다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나감 한 15분정도 밖에 안 했는데 쌤이 어제 학원에 있든 잠을 자고 있던 무조건 다 들어와야 한다고 해서 애들이 다 들어왔는데 식당에서 밥 먹고 있는 애도 있었고 꽃구경하다가 킨 애도 있었음 엄청 정신 사납고 웃기더라 근데 막 끊기고 렉 걸리고 난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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