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

작성자
엄마
2020-04-03 00:00:00
사랑하는 우리 혜림~
오늘도 많이 힘들었지? 몸은 괜찮아?
아픈 곳은 없는지 비염은 괜찮은지 항상 걱정이다. 혜림이가 건강을
잘 챙겨야 하는데 혜림이가 알아서 잘하고 있겠지?
며칠 있으면 우리 혜림이 얼굴도 보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겠당.
그때까지 우리 혜림이는 혜림이의 일을 열심히 하고 엄마는 엄마의 일을
열심히 해야겠당~ (옷정리는 아직도 못했당 ㅋㅋ)
엄마는 혜림이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살짝 된다. 오늘도 강남구에 확진자가 4명이 추가됐어. 강남구에 거주하는 유학생등
해외발 입국자 중 확진자가 부쩍 늘어서 그런가봐.
혜림이가 휴가를 나와서 많이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하는
기간이라서 외출하기도 힘들고 기숙학원에서도 손을 잘 씻고 있겠지만
집에서도 손도 잘 씻고 가족들과도 조심은 해야 할 것 같아.
혜림이가 커피가 없다고 했는데 혜림이가 먹고 있는 커피는 택배로 보내기
힘들어서 엄마가 마켓컬리에서 커피빈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그것도
냉장보관은 해야하고 컵에 커피를 따라서 마셔야하는 것 같아서 먹을 때는 불편할 것 같아.
그리고 조금 커피맛이 진하다고 하더라. 우선은 그것으로 마시고 학원들어갈때는
항상 마시는 것으로 준비해줄게~
휴가 나올 때 혜림이가 준비해서 여행용가방이나 쇼핑백에 많은 짐을 가지고
와야 할 것 같아.
1. 이불 (덮는 것)
2. 침대 패드 (메트리스 위에 있는 이불)
3. 베개
4. 안입는옷 (빨래해야하는 옷들도)
5. 속옷 (학원에 있는 것 전부) -삶아서 세탁해야해서 가지고 와요
6. 수건 (학원에 있는 것 전부) -이것도 삶아서 세탁
7. 볼펜 (볼펜심을 교체해야하는 것들)
8. 컵
이렇게 준비해도 짐이 많을 것 같아. 혹시 모르니까 엄마가 이불 넣을수 있는
비닐백을 준비해서 갈게.
엄마가 편지를 늦게 보내서 밤에 편지 못볼까봐
타자를 빨리 치려고 노력중~
사랑하는 딸~ 힘내고 파이팅~~~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