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

작성자
1
2020-04-04 00:00:00
사랑하는 우리 혜림~
오늘 모의고사 보느라 많이 힘들었지? 시험도 많이 잘 보고 기특하당~^^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른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
우리 혜림이는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혜림이가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룰 수 있을거야~
앞으로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엄마도 기도 열심히 하고 응원할게~
월요일에 아빠와 함께 학원으로 가려고 7시에 도착할 것 같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어.
며칠 뒤에 우리 예쁜 딸 얼굴 볼 수 있어서 좋당~
오늘은 편지를 짧게 쓸께. 엄마가 오늘 뉴스 보다가 좋은 글이 있어서 혜림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편지에 함께 보내. 글이 많이 길지만 내일 시간될 때 읽어봐요~
편안하게 잘 자고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파이팅~~

2020.4.4.토요일. 혜림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바이러스가 묻는다 인간 집단은 이대로 괜찮은가?" 김승섭 사회역학자
조선비즈 김지수 문화전문기자

‘우리 몸이 세계라면 쓴 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
"바이러스도 차별적… 사회적 약자 더 많이 죽어"
"사회적 거리두기? 장애인 ‘사회적 거리좁히기’ 절실"
"코로나19 이후... 건강 불평등 더 심해질 것"
"백신 최단기간에… 전 세계 제약 회사 경쟁"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 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상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세계의 중심가 뉴욕 맨해튼이 비현실적으로 텅 비고 항구엔 대형 의료선박이 들어서 있다. 시체를 채운 냉동 컨테이너 행렬이 도로에 즐비하고 임시 시신 안치소 천막이 바람에 휘날린다. 며칠 전 SNS에 현장 사진을 올린 의료진이 오늘 운명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중국산 마스크를 차지하려고 선진국 국가 간에 얼굴을 붉히고 주가는 폭락했다. 어떤 리더는 거짓말로 화를 키우고 어떤 리더는 굳은 얼굴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