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보고 싶은 내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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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00:00:00
수정아 ~

이제 다시 학원 생활 일상에 적응 한거지????
그래도 네가 집에 다녀가서 그런지 엄마가 널 만나기전보단 훨씬 마음이 편하고 좋구나.
너도 집에 다녀간 후 좀 더 편안한 마음에 그곳 생활 잘 적응하고 있을까 궁금하네.

네가 보내 준 생애 첫 투표 기념 사진. 학원에서 그런 배려를 해 주셔서 감사하더구나.
떨리는 투표를 함께하지 못해 좀 아쉽긴했지만 다른 장소에서 같은 날 하자 싶어서
엄마. 아빠도 그 사진보고 운동하러 나가면서 사전투표 했어.
이번에는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사전 투표율도 예전 투표율보다 훨씬 높데.
통계적으로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본 투표율도 높다고 하던데
어려운 시기에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 잘 표현되는 투표였으면 하네.

참. 수민이 핸드폰 도난사건 경찰에 신고했었던 범인이 잡혔어.
그 CCTV 통해서 자백을 받아냈나봐.
그런데 손해배상은 못해주겠다고 했데.
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되면 형사사건으로 넘어가서 그 피해자가 형벌은 받게 되지만
손해배상은 민사사건이라 그 피해자가 배상을 안해주면 경찰들이 관여해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수가 없다더구나.
사실 못 찾을거란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서 나쁜 행동을 한 그 사람이 처벌을 받고
다시는 그런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거지만
수민이가 다 잡아 놓은 범인 자백 받아 받는데 시간이 걸리더니
손해배상은 못해준다...... 범인이 잡혔는데도 이 찝찝함
그래도 수민이가 정말 대단한거 같아.
어른들도 그렇게 수민이처럼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엄마가 모르는 사이 수민이가 훌쩍 커버린거 같기도 하고 ^^
암튼 이번 일로 많이 대견하더라.
이 일로 이제 수민이도 조금 더 자기 물건 소중히 다뤘으면 하고 ~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또 조금씩 성숙해지고 삶을 배우게 되는거 같아.
그래도 나쁜 일보단 좋은 일들로 더 성숙해지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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