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쁜이 잘 지내지?
토요일날 생애 첫 선거 하는 사진 학원샘이 보내주셨던데..
지나가 이제 성인이 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
하니 기분이 좋지?

엄마 아빠는 평소 처럼 주말을 보냈어. 롯데마트 시장보고 삼성동 할머니 방문.
토요일 저녁 우리집 부터 광진도서관 까지 한강변 걷기... 저녁은 감자탕 먹고
일요일도 한강변 산책하고. 바람이 부니 한강물이 마치 파도 처럼 출렁이는데
강이 아니고 바다를 보는 것 같아서 넘 멋지더라.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만두를 구웠는데 기름을 약간 묻혀서 구으니
겉은 바삭 속은 촉촉 한게 식당에서 파는 것 보다 훨씬 맛있네
다음에 지나 나오면 집에서 구워 줄께~

코로나 때문에 중국 공장이 가동을 덜해서 요즘 미세먼지가 줄어든게 좋은점이네.
바람은 좀 불고 약간 쌀쌀 하지만 햇빛 좋고 공기 맑으니 더 없이 걷기 좋은 날이야.

지나도 점심때 친구들이랑 운동 꼭 해~
베트민턴도 좋고 햇빛 보며 학원 주위 걷기도 좋고
엄마가 준 비타민 D 매일 먹지?

수능 수학 특강은 신청 한거지?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면 수학 성적도 반드시 오를꺼야.
잘 이해 안되는 것 있으면 선생님께 바로 여쭤 보고.

그럼 엄마가 또 편지 할께.
마스크 2일에 한번씩 갈아끼고 손 자주 씻고.
코로나는 요즘 신규 환자가 좀 줄어들고 있어. 아마 5월 쯤에 개학을 하지 않을까 싶네.
그럼 몸 건강히 잘 지내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