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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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00:00:00
혜림아 안녕?
내일은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진데. 네가 있는 그 곳도 낮에는 더위를 느낄 수 있을것 같아^^
점심 먹고 쉴때 따뜻한 날씨를 즐겨(비타민 D 흡수좀하게). 어제는 아빠가 엄마를 데리고
아파트 놀이터 주변을 같이 걸었어(무려 두바퀴^^). 엄마는 혜림이도 쉬는 시간에 운동도 하면 좋겠다 하심. 운동이란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면 진짜 도움이 될거야. 혜림이가 하는 공부가
단기전이 아니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하니까. 아빠도 지난 번 타팰 살때 pt를 좀 했었는데 지금
안하고 있으니까 확실히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아. 그래서 요즘은 거의 엘리베이터를 안타고
계단을 이용하고 있어. 병원하고 집을 계단으로 다니니까 그게 꽤 되더라고.(하루에 15층정도는
오르게 되는거야^^
학교 개학을 하려고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개학 했다가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바람에 개학은 4월내에는 힘들것 같아. 고3들은 힘들겠어. 이럴때 이기회를 잘 이용하면 혜림이 같은 재수생에게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겠어.
혜림아 머리와 이성은 기억하지 못해도 몸은 기억한다는 말이 있어.
다시 말하면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반복하는 운동이나 공부는(너희 주모 같은거) 몸이 기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거 말이야. 혜림이가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네가 만들어 놓은 몸과 지식이
빛을 발할거야. 힘들겠지만 화이팅하고 잘 지내.

2020년4월15일 수요일 같이 꾸준하고 싶은 아빠가

P.S. 엄마가 바나나가 4일정도 후에 도착할 것 같다고 아침에 먹을 것이 없으면
매점을 좀 이용해줘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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