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끝에서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0-04-27 00:00:00
아들 잘지내지?
지난주부터 겨울이 다시 온듯 엄청 추워
시끄러운 날들 정신없이 보내다 문득 고개 들어보니
어느새 한계절이 지나가고 있네

일찍 일어나는게 제일 힘든 찬이
툴툴거리면서 5개월을 견뎌내구 있구나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주섬주섬 옷챙겨입고
밥먹으러 가고 공부하고 대충 우리아들 동선이 그려진다

답답하고 힘들줄 알면서도 진성에 보낼땐
그 곳에서도 잘 해낼수 있을거란 믿음이 있었던거...
네 인생에 꼭 필요한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이였어
오해하지말고 서운해 하지도 말았으면 해
살아보니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게 반드시 있더라
불안해하지말고 열심히하며 믿어봐
하느님께 기도드리고

훌쩍 자람이 아쉬우면서도
든든해지는게 좋고 대견한걸 보면
엄마도 이제 어린이 동찬이가 아닌
20살 아들을 인정해가는거 같아

사랑해 아들♡

추진 내일모레가 동진이생일 4월 29일
반팔티 4개 사줬어 ~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있다는거 잊지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