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아
기나긴 연휴가 끝이 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하니 몸이 무거운건지 맘이 무거운건지 아빠는 오늘 아침부터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다가 결국 6시가 다되어서야 일어났단다.
연휴가 길다보니 반복되는 일상이 바뀌어서 그런지 부작용이 좀 있구나
우리 딸 컨디션은 좀 어떤지
아침에 일어나는것은 힘들지 않았는지...

사실 네가 휴가 나오기 전에 아빠는 "이번 연휴는 좀 더 알차게 보내야지~" 생각하면서 기다려 왔던 시간들인데 막상 별로 한 것도 없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아쉬움이 남는구나. 다음 휴가 나올때는 스트레스 팍팍 날릴 만큼 알차게 이벤트 계획할테니 기대해....

이번에 휴가와서 너와 대화화면서 우리딸이 자신감이 많이 올라간 것 같아 아빠는 내심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애들도 많은데 말이다.

지난해 공부 방법에 있어서 자만심이 너무 많았다고 스스로 말하는 너를 보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말하는 너를 보면서 그래도 앞으로 가야할 방향성을 잘 알고 있는것 같더구나.
그것만으로도 아빠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곳 생활 잘 적응하고 엄마아빠가 항상 너의 뒤에서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