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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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0-05-08 00:00:00
날씨가 너무 좋아 우리나라에 사는 게 감사하구나.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 없다면 나뭇들의 다채로운 색깔들을 알지 못하겠지.
여리디 여린 아가같은 연두빛부터 녹음이 되기전의 선명한 초록까지. 요즘은 밖의 풍경들을 보는 것이 즐겁다. 은우가 엄마 닮아 감성이 넘쳐나 공부에 방해될까걱정이다.
어제 집에 가서 깜짝 놀랬다.울 딸이 어찌 요런 기특한 생각을 했을꼬? 아빠랑 둘이 낑낑대며 사용법 찾아서 서로 붙여보고 시범가동 해봤다.
엄마 퇴근해서 종아리에 붙여 안마해보려고. 그렇잖아도 맨날 다리 아파 혼났는데.
고마워 울딸~
작은 딸이 효녀네~
사랑해~
엄마가 벌써 너희들한테 이런 선물을 받을 나이가 됐단게 한편르론 서글프기도 하구나. 얼른 자식들 키워놓고 룰루랄라 프리하게 살고 싶었는데 이젠 너희들 어렸을 때의 엄마가 아니구나. 갱년기는 오고 너희들은 이젠 엄마를 별로 필요로하지않고. 미안해. 엄마 신세한탄을 해버렸네.
오늘 아침 너희방 장난감 보관하는 장롱에서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인형이며 수첩들을 모두 쓰레기 봉투에 담아버렸단다. 유년의 추억들을 모두 버린거지.
너희 기억 속에만 간직하렴. 곧 책도 모두 버릴 예정
이야. 교복은 생각 중.
물건을 깨끗이 정리하면 어쩐지 생각도 담백해지는 것같더라. 그래서 미니멀라이프니 뭐니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는가봐. 하지만 원래부터 스님들은 선방에방석하나 찻주전자 하나만 갖춘 미니멀한 삶을 살고 있었지.엄마도 좀 치우고 살아야지. 생각이 정돈되게.
택배가 꽤 늦게 간것 같더라.
책없어서 어떡했어?
담부턴 놓고 가는 물건 없게 잘 챙겨라.
잘 지내고 담에 또 쓸께.
사랑해. 울 븅~
♥♥♥♥♥♥♥
2020 0508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 없다면 나뭇들의 다채로운 색깔들을 알지 못하겠지.
여리디 여린 아가같은 연두빛부터 녹음이 되기전의 선명한 초록까지. 요즘은 밖의 풍경들을 보는 것이 즐겁다. 은우가 엄마 닮아 감성이 넘쳐나 공부에 방해될까걱정이다.
어제 집에 가서 깜짝 놀랬다.울 딸이 어찌 요런 기특한 생각을 했을꼬? 아빠랑 둘이 낑낑대며 사용법 찾아서 서로 붙여보고 시범가동 해봤다.
엄마 퇴근해서 종아리에 붙여 안마해보려고. 그렇잖아도 맨날 다리 아파 혼났는데.
고마워 울딸~
작은 딸이 효녀네~
사랑해~
엄마가 벌써 너희들한테 이런 선물을 받을 나이가 됐단게 한편르론 서글프기도 하구나. 얼른 자식들 키워놓고 룰루랄라 프리하게 살고 싶었는데 이젠 너희들 어렸을 때의 엄마가 아니구나. 갱년기는 오고 너희들은 이젠 엄마를 별로 필요로하지않고. 미안해. 엄마 신세한탄을 해버렸네.
오늘 아침 너희방 장난감 보관하는 장롱에서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인형이며 수첩들을 모두 쓰레기 봉투에 담아버렸단다. 유년의 추억들을 모두 버린거지.
너희 기억 속에만 간직하렴. 곧 책도 모두 버릴 예정
이야. 교복은 생각 중.
물건을 깨끗이 정리하면 어쩐지 생각도 담백해지는 것같더라. 그래서 미니멀라이프니 뭐니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는가봐. 하지만 원래부터 스님들은 선방에방석하나 찻주전자 하나만 갖춘 미니멀한 삶을 살고 있었지.엄마도 좀 치우고 살아야지. 생각이 정돈되게.
택배가 꽤 늦게 간것 같더라.
책없어서 어떡했어?
담부턴 놓고 가는 물건 없게 잘 챙겨라.
잘 지내고 담에 또 쓸께.
사랑해. 울 븅~
♥♥♥♥♥♥♥
202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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