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바람이 몰아치고 날씨가 안좋다. 진덕학원은 산속에 있어서 비바람 치는 것을 더 잘 느낄수도 있겠다.
은우가 보내준 어버이날 선물은 아주 잘 받았다. 아빠도 인터넷 다음사이트에서 전동안마기 광고가 뜰 때마다 몇번이나 사려고
망설였는데 은우가 아빠 마음을 꼭 알고 선물로 보냈더구나. 소방서 축구하고 나서 다리하고 허리가 뻐근해서
전동안마기를 써 봤는데 15분정도 하니 피로가 싹 풀려버렸다.
은우가 세심한 배려로 사준 어버이날 선물 잘 쓸께.

대성학원모의고사는 설사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능공부라는게 마라톤 같은 것이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니까
천천히 은우 페이스대로 밀고 나가길 바란다.

고등학교때도 3년동안 기숙사생활을 했는데 진덕기숙학원에서 1년을 더 생활하는 은우를 볼 때마다
아빠는 마음이 아프다. 은우가 스스로 선택해서 진덕학원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아빠로서는 우리 은우가 너무 고생하는 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선다.

언니도 하기 싫은 공부하느라 힘드는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은우가 집에 오면 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잠잠하던 코로나는 서울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지금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단다.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5월말에 집에서 보자

은우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