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아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
실내에 온도가 은근 서늘할텐데 이럴때 일수록 따뜻하게 양말 꼭 신고 뜨거운 물 많이 마시렴. 아빠한테 편지 쓴거 나도 봤어. 아빠가 무척 기분 좋은가봐. 그래도 딸이 촤고라 하더라. 딸 없었으면 얼마나 쓸쓸했을까?
다음주 12일이 오빠 생일이라 수지에 하루 가서 밥이라도 먹고 오려 했는데 일언지하에 No 일하느라 바쁘대.
여하튼 진솔이가 오빠한테도 짧은 생일축하 편지 한장 써주면 어떨까?
동생의 관심과 사랑은 거절하지 않을거야.
암튼 진솔아 고맙다. 우리딸 그곳에서 공부하면서 속이 깊어지고 많이 큰것 같아.
세상에 공짜는 없어 그렇게 부모 떠나 공부하느라 애쓰니 얻는게 있는 거겠지? 우리딸 잘될거다. 엄마는 걱정 않해. 그저 기도하고 감사할 뿐.진솔이 내년에 대학가게 되어도 어버이날 이쁜 편지 기대한다 알겠지?
오늘도 행복하게
오늘도 충실하
오늘도 뿌듯하길...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