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아 안녕?
혜림이가 아침밥도 먹고 있다는 편지를 봤어. 약속을 지키는 멋진 혜림이야.^^
이제 날씨도 조금씩 더워지고 공부에도 지칠 수 있는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아. 식사 잘 하고 운동도 꼬박꼬박 잘~~해. 이제는 체력이 중요한 시기이니까 조금씩이라도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이 분명 마지막에 웃게 될거야.(지난 휴가때 혜림이가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놀랍고 멋있었어)
그리고 혜림이가 계획은 워낙 잘 세우잖아.(너무 타이트해서 심하지만) 그러니까 계회에 못 미치더라도 다음 계획을 주저없이 실행하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봤어.
내가 좋은 행복이 있고 남을 좋게할때 행복이 있지. 근데 이것은 대체로 서로 불가분하게 연결 되어서 내가 행복할때 남도 행복하고 내 주변이 행복할때 나도 행복해지는 일이 많아. 그러니까 혜림이가 행복하면 엄마도 아빠도 행복한거지^^
아빠가 행복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어렸을#46468는 좋아하는 운동을 열심히 연습해서 잘 해냈을#46468 행복했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올랐을때 행복했어. 지금은 혜림이랑 엄마랑 내가 많이 웃고 즐겁게 지낼때가 제일 행복해. 혜림이도 이번 시기를 잘 보내서 건강하고 멋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 아침에 잘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으면서 행복하면 좋겠고 운동하면서 뿌듯한 행복을 느끼면 좋겠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행복을 느끼면 좋겠고 저녁시간에 하루를 돌아보면서 괜찮게 했네라는 느낌으로 행복한 잠을 자면 좋겠어. 이렇게 행복을 쌓아가면 그것을 듣는 엄마 아빠도 엄청 행복할거야. 지금까지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행복해^^
올 해 힘든 생활을 잘 이겨내고 있는 혜림이가 앞으로의 인생에서 행복한 삶이 전체를 지배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잘 지내고

2020년5월10일 혜림이의 행복을 지켜주고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