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흐리더니 밤에 비가 왓었나봐 차가 젖어 있네? 오늘아침에 나비가 밖에 나가게 해달라고 자꾸 울어서 이모가 간식을 여기저기 숨겨두고 왓어. 놀아주지 못하니까 나비가 자꾸 심심하다고 우네. 이모는 기간제로 학교에서 일하고 있지만 학교는 지금 개점휴업상태라 크게 바쁜일은 없단다. 학생들이 없으니까 학교가 조용하고생활지도할게 없으니까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해. 정말 걱정인건 학생들이지. 학교에 나와야 긴장속에서공부도 하고 아이들하고 교류도 하고 할텐데.
학원 공부가 잘 맞아야 할텐데 잘 따라가니? 우리 경서는 문과쪽이라 수학이랑 과학이 어려울거라 예상해. 경서야 내가 잘하고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과목은 놀이라고 생각을 해봐. 영어놀이 국어놀이 한국사 수업 놀이.. 그리고 정말 어렵고 싫은 과목 수학이나 과학은 기초부분만 단단히 해놔. 수학 같은 과목은 고학점을 목표로 하지말고 저학점만 피하고 제일 점수가 낮은 과목은 내가 어디서 잘 못 하는지 원인을 찾아보도록해.
실은 이모도 경서 시절엔 공부가 정말 어렵고 싫었어. 이모 스스로가 실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해 일찍 포기해서 공부가 늦었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데 그 때는 이모도 다 자신이 없었어. 그 시절 경서처럼 일찍 도전했다면 이모가 하고 싶었던 꿈을
크게 가졌더라면 진작 소원을 이뤘을 거야. 이모는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공부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목표를 정하는 게
정말정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걸 알았단다. 꿈을 목표로 가면 비록 그 꿈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그 꿈 언저리까지 이루게 되거든
경서가 고등학교시절 어떤 목표가 있었다면 다른 시간낭비를 덜 하고 올 인해서 공부에 매진 했을거야. 하지만 절대 늦지 않았어
내가 1시간 놀았다면 이제 다시 시작해서 2시간 공부하면 된단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연속극을 시청했어도 이제부터
4시간 집중해서 공부하면 되고 남들 공부할 때 놀았다면 지금부터 공부하면 되요. 정말 큰 문제는 아예 공부와 담쌓고
아무것도 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