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에게

작성자
1
2020-05-12 00:00:00
논술 할만해서 다행이다. 교재는 엄마가 따로 돈 낸 거야. 특강비도 내고. 영어책이 가방에 있다니? 고2 때 공부하던 거면 버린 거 아닐까? 고3 때 책도 없는데....그러고 보니 교과서도 하나도 없던데. 교과서 다 버렸노?
논술 어려울텐데 괜찮다니 해야지. 특강이라 해서 기한이 있는 거로 알았어. 전에 상담 선생님이 그리 말했던 거 같아. 특강비랑 교재비가 적지 않아. 도움이 되면 좋겠어.
알약이 먹기 어려우면 당분간 먹지마. 홍삼이랑 레모나 먹어. 레모나 얼마나 남았노? 위메프에서 시켜줄게. 경서야 건강관리 잘해. 그래야 완주하지. 간간이 스트레칭 잊지마. 운동밖에는 방법이 없어. 밥 잘 먹구. 잘 자야 하는데 잠 부족해서 그게 참 걱정이다. 삼촌은 너 넘 힘들면 어쩌냐구 걱정해. 공부하는 일이 참 대단한 일이야.
경서야 무슨일이든 엄마테 다 말해. 신중하고 지혜롭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거도 이번에 배우는 거야. 대입을 위해 전략이 무엇인지 선생님들께 물어보면 도움이 되려나? 궁금한 거 물어봐. 엄마는 늘 기도해. 그러니 너도 꼭 기도해. 간절하게. 하나님이 응답하실거야. 이미 인도하고 계시니까.
사랑하는 엄마가 내사랑 경서에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