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작성자
1
2020-05-14 00:00:00
안녕 나는 솜. 과제하다가 너 생각나서 처음으로 노트북으로 들어와서 편지 써ㅎㅎ 진덕여자기숙학원 페이지 즐겨찾기 해 놓음. 구경도 했는데 내가 전에 너한테 쓴 편지 조회수가 막 21회이러더라?... 굉장히 부끄러웠어.. 지금도 보고 있는 칭구들 있으면 뒤로 가기 눌러라. 나 오늘 1학기 싸강 확정났다? 학교 가서 새 친구들도 사귀고 싶고 대학라이프 즐기고 싶었는데 쫌 아쉬워 그래도 다이어트 안 해도 되니까 정말 행복해 히히 아 기숙사에서 요즘 소식 알려주니? 지금 상황 다시 심각해졌어.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 발생해서 지금 난리도 아니야. 대체 왜 클럽을 가는 거야 이시기에ㅡㅡ 지금 집에서 안 나온 지 10일 정도 됐는데 죽을 것 같아. 내가 생각했던 20살은 이게 아닌데 말이야 흥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낭비했으니 이제는 좀 알차게 보내려고 계획 중이야. 일단 운전면허도 딸 거임. 운전면허 따면 언니가 나중에 빠방이 태워줄게^^ 오늘 혼자 신전 시켜 먹었는데 최저금액 맞추느라 왕창 시켰다가 다 남겨서 최예람이 와서 짬처리 했어. 옛날에 우리집 너네집 송히집 돌아가면서 맨날 맛난 거 시켜 먹었을 때 정말 잼났는데ㅜ 나의 배달 메이트가 없어져서 항상 음식 남겨.. 담에 너 나오면 울 집에서 신전 시켜 먹자 아 맞아 나 비상금 찾느라 편지통 뒤지다가 너가 작년 내 생일에 준 신전 쿠폰 발견함. 윰이 이렇게 귀여운 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뎅ㅎㅎ 하지만 내가 더 귀여워. 궈여운 언니는 이만 다시 과제하러 갈게. 이번 주 다음 주 계속 시험기간이라 당분간 못 올 거 같아서 쫌 길게 썼어ㅎㅎ 오랜만에 공부하느라 머리 써서 쪼금 힘들다^^ 너도 나도 화이팅 아자아자 안녀엉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