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이에게

작성자
1
2020-05-16 00:00:00
채영ㅎㅇ? 오늘은 이래 저래 좀 바빠서 지금 편지를 쓴다 지금쯤 언니야는 자고 있겠군 오늘 내 편지가 안 와서 운건 아니제? 근데 스탠드 조명 유리가 갑자기 왜 깨짐? 엄마가 그거 듣지마자 언니야 그거 들고 싸운거 아니가? 이러면서 그랬음 막 아 이겨야하는데..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 고여사..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진짜 그냥 지 혼자서 깨진거가 아니면 그 무식하게 생긴 스탠드를 무기로 친구랑 싸웠나 아니면 눈이 너무 아파서 바꾸고 싶어서 깬거가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아빠한테 조금만 혼나면 되니까 ㅋ 어제 스승의 날이었다이가 그래서 수업 마치고 바로 사직으로 날라가서 수학학원이랑 영어학원 함 돌고 인사 드리고 애들이랑 수다떨다가 엄빠랑 같이 저녁 먹고 나왔는데 언니야 편지가 딱 와있데 그래서 그거 보자마자 아빠가 대번에 " 코스트코 몇 시까지 하노?" 해서 바로 코스트코로 날라감 진짜 역시 울아빠는 행동대장임 그래서 우리 언니야 스탠드 사러 9신가? 그 때 쯤 코스트코에 갔는데 스탠드 언니야가 원하는 게 없어서 쿠팡에서 주문했고(월요일에 도착한대)본의 아니게 우리꺼만 사왔지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요즘은 쌤들이 나 안 시키거든??????? 근데 정보쌤 정보쌤만 나 진짜 맨날 시킴 아니 진짜 솔직히 비밀인데 정보시간 때만 침대에 좀 누워있을 때도 있거든 이거 비밀이니까 편지에 쓰지마 ㅋ 아 물론 귀는 항상 열고 있음 아니 여튼 근데 정보시간에 애들 다 재미없으니까 대답 안 하거든 그래서 쌤이 막 시킨단 말야 근데 맨날 맨날맨날맨날 나만 시킴 침대에 누워서 아 설마 낼 시키겠나 했는데 정서야? 박정서? 이래서 와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고 하면서 또 대답했지........... 혹시 딸 이름이 정서가 아닌가 의심이 된다....... 아 그리고 나 언니야가 면접 뭐 그거 편지 쓴거 엄빠한테 안 보내줬단 말임 ㅎㅎ 근데 엄마가 그걸 눈치 채버렸다.. 저번에 주문 케이크 그거 한다고 편지 엄마한테 안 보낸것도 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