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공주님
지금은 5월 17일 일요일 오전 11시 10분

엄마는 머리 염색하고 있는 중
엄마 머리하는 미용실이 아빠 사무실 근처잖아
아빠도 사무실 나와서 일해요
요즘 에너지가 넘쳐서 집에서 누워있질 않아
더구나 우리 막내가 없어서 누워있어도 기쁘지 않아서 말이야i

다름이 아니라
엄마가 우리 막내 탄신일을 즈음하여 20일 학원에
도넛이랑 막내 좋아하는 거랑 택배보내지 말고
직접 가는게 어떻겠냐고 아빠한데 묻잖아
아빤 우리 막내공주가 시키는데로 할게

어떻게 생각해
탄신일에 먹을거 사고 직접 갈까? 아니면 택배가 좋을까?
아님 여유있게 23일 토요일 저녁에 갈까?
토요일 저녁에 가면 엄마 새차 볼수 있을 꺼야

아빤 막내공주가 원하는 데로 해줄께
진짜 성인이 된 첫 탄신일인데
거기 있으니까 좀 거시기 하네

연락주세요
사랑하고 보고싶은 막내공주님
p.s
엄마 그때 아픈거 다 나았어
아직 아빠 목이 좀 아파요 ㅜㅜ
담배를 안피워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