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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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00:00:00
채영 ㅎㅇ? 나 한 11시쯤에 완전 화나서 4교시 쉬는 시간에 완전 키보드에 불 나도록 타자 치면서 언니야한테 편지 쓰고 있었는데 줌에 출석 체크 하고 오니까 몽땅 날라가버린 거 있지 그래서 엥 왜 날라갔노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처음에 썼던 내용을 다시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쌤이 뭐 출석 부른다 해서 또 줌 들어갔다 나오니까 그것마저 몽땅 없어져버려서 진짜 완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오전 11시에 안 쓰고 걍 지금 쓴당^^ 내가 아까 왜 화가 났냐구? 이제 3교시 수업이 끝나서 폰을 하고 있었는데 속보로 뭐가 올라와 있길래 또 봤지 근데 오늘 고3 등교 했는데 등교 한지 3시간 밖에 안 됐는데 인천 5개 구 66개 학교가 학생들 다 집으로 보내고 안성시는 모든 학교가 다 휴교령 내려졌다는거야 코로나 확진자 2명인가 나와가지고 등교한지 3시간 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겨 죽겠네 이게 말이 돼?? 그러니까 개학을 한 2주 정도 더 연기 했으면 좀 좋냐구 어제도 확진자 24명 나왔는데 개학 강행한거 보면 교육부는 진짜로 무능한 듯 아오 근데 더 웃긴거 내일 고3 모의고사라대? 그래서 저 학교들 다 내일부터 다시 정상 등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솔직히 저렇게 많은 학교가 휴교하고 학생들 다 집에 보내길래 당연히 오늘 죄송합니다 하고 뉴스에서 개학 한 화끈하게 2주 더 연기하겠습니다 할 줄 알았는데 ㅋㅋ 아주 그냥 나 혼자 김칫국 한 사발 드링킹 한 거였음^^ 난 진좌 무서워서 학교 못 간다구여 ㅠㅠ 우리 가좍 단톡방에 그 뉴스들 다 캡쳐해서 보냈는데 엄마는 다른 얘기하고 아빠는 읽씹함 ㅠㅠ 슬픈 인생 T^T 음 역시 단게 좋군 오늘 5교시도 10분 밖에 안 하고 67교시 없었어서 수업은 4교시 밖에 안 했어서 다이소에 가는 김에 뚜레쥬르를 들려서 리얼 초코 브라우니를 사서 먹고 있는데 이거 굉장히 맛있잖아?? 완전 쫀득하고 꾸덕하잖아?? 이걸 여태까지 혼자 먹었던 거야?? 진짜 못됐구나? 엥 저 위에 인천 6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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