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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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00:00:00
학원일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 것 같지가 않아 머리가 아프구나.
기숙사 경비를 더 내야한다면 은우가 룸메랑 같이 방을 써야할 것 같다.
집에서도 언니든 엄마든 터치 안받고 혼자 지내는 것 좋아하는 은우이고
그 동안 니가 특혜 아닌 특혜를 받아서 이제 와서 룸메랑 같이 지내려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우리 은우가 엄마 아빠 생각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해주면 고맙겠구나.

논술 비용은 얼만큼 더 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다.

깜짝 서프라이즈 선물 잘 받았다니 다행이구나.
이번엔 택배가 빨리 갔네? 바나나 우유랑 커피 보낼땐 그렇게도 늦게 가서
가슴 졸이게 하더니 상할게 하나도 없는 물건은 빨리도 가는구나.

앞으로는 아빠한테 편지 쓰라고 해야겠다
읽어보니 엄마보다 훨씬 잘 쓰더라고^^
사랑하는 우리딸 잘 지내세요~

20년 5월 20일 엄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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