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진이에게
진이 본지가 얼마 안되었는데 몇달지난것처럼 많이 보고싶네
공부적응하느라 일상의 나날이 쉽지 않을텐데 잘 이겨내는것 같아 늘 기특하고 고맙구나

5월19일 할아버지 께서 돌아가신지 1주년 기념일이었네 그날이 혜진언니 생일이기도 했구
작년 그날 할머니댁 담장옆에 관상용 양귀비꽃이 빨갛게 만개햇었지 그꽃길 걸으며 할아버지
께서 가셨구... 할아버지 귓가에 휴대전화로 진이와 진호오빠 마지막 인사드렸던 일도 생각나는구나
그해 할머니혜진언니진이가 침례를 받았구 아빠도 새신자교육 마치고슬기아빠도 교회다시 나가
성가대에서 찬양으로 영광돌리고~~ 혜진 다은 취업과 찬호 세무사합격까지 참감사한 일들이 많았네
이번 추도예배시간에 99세 증조할머니께서 주기도문 낭독하시고 할아버지위해 만들었던 영상다시 보면서
가족모두 그리움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네 진이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엄마가 영상 제작해놓았으니
다음 휴가나오면 보여줄께

이번에 진호오빠도 함께와사 서아와 시웅이 3시간정도 전동카 태워주면서 신나게 놀았구
아빠도 서하를 등에 업어주더라구 진이랑 많이닯은 서하를 진이라고 생각했던거 같구
서하도 등에업혀 계속 안내려오려고 하더라구 담에 나오면 진이도 아빠등에 한번 업혀봐도 좋을듯

오늘은 엄마아빠 서울집으로 가는날이네 금요일엔 3시에 출발하는 통근차타고 올라가려고
니 휴대전화도 집에 갖다놓으려고 챙겨왔구

진이는 한주 또 이겨내려면 많이 힘들겠네.. 서울집에 가면 니방부터 보게된다
혹시 너가 안에서 이블뒤집어 쓰고 자고있지 않을까 깝놀랄때가 있지~~
엄마랑 있으면서 실랑이도 많이 했었는데 "진이 왈 문닫고 나가" 그때 진이맘 더
이해해줄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이와 좋은관계를 유지
하려면 아이보다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 엄마 아빠도 많이 노력해볼께

오늘새벽 극동방송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첫말이 엄마에겐 에너지를 넘치게 만들더구나
아무도 살아보지 않은 첫날 누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