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보고싶은 내 딸에게 ~

작성자
1
2020-05-25 00:00:00
수정아 ~

엄마가 매일매일 네 생각하는데 주말을 보내느라 연락을 못했었네.
이번 주말은 코로나 때문에 그 동안 못 만났던 민선이 이모네 경주 비닐하우스에서
몇달만에 만나서 수경이 이모네랑 같이 저녁먹고 늦게까지 놀다 왔어.
저녁 먹기전에 경주 보문호수길 한바퀴를 다 돌았는데
요즘 날씨가 딱 좋아서 한바퀴 도는데 1시간정도
보문호수 가면 매번 우리 현대호텔 주변만 돌았었는데
이번에 전체 한바퀴 다 돌아보니깐 길 이쁘게 잘 되어 있고
중간에 이쁜 카페도 많이 생겨서 6월에 너 휴가 나오면 노천탕도 가고
한바퀴 산책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

묵언 수행중이라 ~~~ ㅋ
왠지 뭔가 더 집중이 잘 되고 괜찮을거 같긴한데
우리 수정이 심심할 수 있으니 엄마가 자주 편지해야겠다. ㅋ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 놓으면 엄마가 저녁에 책 결재할게 ^^

그리고 혹시 손목이나 허리 아프면 그때 그 한의원 가서
추나요법 치료 해 달라고 해서 치료 받아 ~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니깐 치료. 관리하면서 시간 잘 보내야 네가 지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을거 같으니깐 잘 챙기면서 하길 바래.

아 ~ 그리고 엄마 제일중학교 이번주 수욜부터 개학하면 정문에서 열 체크하고
학교 안에서 애들 안전도우미 봉사 할 사람 뽑는다고 해서 오늘 지원서 내고 왔는데
어쩌면 이번주 수욜부터 제일중 4시간씩 봉사하러 갈 수도 있어.
그리고 그 담주부터 수민이 학교가고 하면
엄마도 요가수업도 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 생각중인데
이제는 더 이상 변수가 없길 바랄뿐이네.
서울 경기도 쪽은 이태원 n차 감염자들이 나와서 아직 시끄러운데
울산은 그나마 이태원 감염자는 없어서 조용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애들이 교복입고 학교 다니던 일상이 그립네.

항상 엄마 아빠가 널 응원하고 있으니 이번주 한주도 잘 보내고 화이팅 하자 ^^
수정아. 사랑해 ~~~
2020. 5. 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