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지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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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6-05 00:00:00
지나야~
택배 잘 받았니?
타이머는 제일 비싼걸로 넣었는데 잘 작동 하는지 모르겠구나.

이제는 낮에는 날씨가 꽤 덥네. 학원에 낮에 에어컨 작동 시작 했는지 모르겠구나.
학원측에서 학생들 덥지 않도록 잘 챙겨 주시겠지..
여름이면 날씨도 덥고 좀 지겹기도 해서 재수생 들이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는데..
학원에서 다른 친구들도 다 같이 있으니 쉬는 시간에 수다도 떨고 잘 어울려
지내면 혼자 공부 하는 것 보다 덜 힘들것 같아.
여름에 기력이 빠지지 않도록 음식도 골고루 잘 챙겨먹고 점심때 학원 내에서
걷는 것 잊지말고.
엄마가 매번 강조 하지만 수능때까지 페이스 유지하려면 튼튼한 체력과 건강이 제일 중요해.
밤에 창문 환기 시키고 바깥 창문 꼭 잠그는 것도 잊지 않도록

엄마가 "배움의 발견( 원제: Educated)" 이라는 책을 며칠전에 읽었거든.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태어난 "타라 웨스트오버" 가 지은 건데...
정신병적 부모 때문에 16세 까지 학교는 다닌 적도 없고 산꼴짜기 폐차장에서
노동을 하면서 자랐고 때론 위험해 처하고 오빠의 폭력에 시달리고
심지어 아무리 아파도 병원도 한번 못 가봤다는. (현대 의학을 거부하는 부모
때문에)

이 여성이 스스로 틀을 깨고 독학으로 유타주 "브링검 영" 대학에 입학하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 까지의 힘든 여정을 적은 책이야.
책이 너무 감동적이고 또 성장과정이 너무 마음 아파서 다 읽고 난 후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네.

우리 지나도 수능 끝나면 한번 읽어 보면 좋겠다. 엄마가 적극 추천

내일은 현충일 공휴일 이라서 자습만 하는 것 아니니? 2일 동안 계속 자습만 하면
힘이 들겠지만 "자습 + 반복된 복습"이 성적을 올리는 확실한 길이니 쫌만 힘내자~
우리 지나 화이팅~

엄마가 또 편지 할께~
"이 세상에서 우리 지나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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