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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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9 00:00:00
날이 갈수록 더워지는구나.
해마다 더위가 더 덥게 더 빠르게 닥쳐오는 것 같다. 올 핸 그래도 5월 말까지 선선하다 싶었는데
6월 들어 느닷없이 30도까지 치솟는다.
울 딸은 별일 없는고?
아이들도 모두 개학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나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서울 경기쪽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가 보더라.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쓰는 일이 정말 곤욕스럽게
여겨진다. 그래서 엄마도 일할 때 손님이 없을 때는 마스크는 벗고 있는다.
엄마가 편의점에서 일해보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일회용품을 사용하는지 실감하겠더라.
요샌 얼음컵이 정말 잘 나가는데 음료 한번 따라 마시고 나면 그 플라스틱 얼음컵은 그냥 버려지는
거잖아. 근데 그보다 더 심각한 건 그 컵에 꼭 플라스틱 빨대를 꽂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 빨대들.
잘 처리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간 빨대가 코에 끼어 생명이 위태롭던 거북이가 생각나 엄만 함부로
쓰지 못하겠더라. 다음 세대의 환경을 생각한다면 샴푸나 세제들도 마구잡이로 쓰면 안되는데......
거기까지 실천은 못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한테 뭐라할 자격도 안되지.
네가 보내달라던 집게는 벌써 사서 오늘 택배 보내려고 했는데 모기약이랑 팬티까지 보내려면 낼 모레나
보낼 수 있겠다.그럼 이번주 금욜에나 받겠다.
더 필요한 거 생각나면 또 얘기해. 보낼 때 한꺼번에 같이 보내게.
은우
사랑해~~~~~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렴.
잠도 많이 자고.
담에 또 쓸께~
20 6 9 엄마 씀
해마다 더위가 더 덥게 더 빠르게 닥쳐오는 것 같다. 올 핸 그래도 5월 말까지 선선하다 싶었는데
6월 들어 느닷없이 30도까지 치솟는다.
울 딸은 별일 없는고?
아이들도 모두 개학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나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서울 경기쪽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가 보더라.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쓰는 일이 정말 곤욕스럽게
여겨진다. 그래서 엄마도 일할 때 손님이 없을 때는 마스크는 벗고 있는다.
엄마가 편의점에서 일해보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일회용품을 사용하는지 실감하겠더라.
요샌 얼음컵이 정말 잘 나가는데 음료 한번 따라 마시고 나면 그 플라스틱 얼음컵은 그냥 버려지는
거잖아. 근데 그보다 더 심각한 건 그 컵에 꼭 플라스틱 빨대를 꽂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 빨대들.
잘 처리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간 빨대가 코에 끼어 생명이 위태롭던 거북이가 생각나 엄만 함부로
쓰지 못하겠더라. 다음 세대의 환경을 생각한다면 샴푸나 세제들도 마구잡이로 쓰면 안되는데......
거기까지 실천은 못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한테 뭐라할 자격도 안되지.
네가 보내달라던 집게는 벌써 사서 오늘 택배 보내려고 했는데 모기약이랑 팬티까지 보내려면 낼 모레나
보낼 수 있겠다.그럼 이번주 금욜에나 받겠다.
더 필요한 거 생각나면 또 얘기해. 보낼 때 한꺼번에 같이 보내게.
은우
사랑해~~~~~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렴.
잠도 많이 자고.
담에 또 쓸께~
20 6 9 엄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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