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아 ~~~~~

편지 잘 받았어 ^^
주말쯤엔 네가 소식 주지 않을까 살짝 기다리긴 했었는데
네 소식이 없는게 별일 없는거라 생각하면서도 엄마가 가끔은 네 소식 궁금했었던 건 안 비밀 ^^ ㅎ
산딸기 안부도 살짝 궁금 했었고 ~ ㅋㅋ
무사히 잘 도착했다니 기쁘네 ^^

이제 이불도 혼자 알아서 세탁도 하고 잘 했네. 잘했어 ~
엄마가 걱정 안해도 될 것을 그런 사소한 것도 다 궁금하고 그랬었나봐.
에어컨 문제는 사람 모이는 곳은 어디든 조금씩 있는거 같아.
무더운 여름엔 불쾌지수가 올라가니 에어컨을 안 틀수도 없으니
싫은 사람이 가벼운 외투. 가디건 같은 걸 좀 챙겨서 입던지 할 수 밖에 없을듯
학원에 여러가지 일 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멘탈을 잘 붙들고 있다 하니 반갑긴한데
네 생각대로 교과 담임선생님과 잘 얘기가 되었으면 하는구나.

그리고 6평 점수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으니 지금처럼 조금씩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네가 바라는 점수가 될테니 그때까지 지치지말고 관리 잘 하길 바래.

이제 구내염은 좀 괜찮아진거지???
영양제 효과 없는 거 같아서 그래도 매일 꾸준히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될거야.
까먹지 말고 아침에 잘 챙겨 먹어.
바깥 세상은 아직 서울수도권 주변으로 단체 감염들이 일어나고 있고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
젊은 이들의 밤 문화.... 사람 많이 모이는 곳들에서 끊이없이 문제가 되고 있네.
그나마 울산은 현재까지 잘 지켜져서 2달동안 자체 감염자가 안 나타나서
나름 엄마는 울산 시민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지더라.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
다들 무서우니 조심조심하는거 같아.

애들은 이제 지난주를 기점으로 전체 개학을 했으나
중3은 매일 등교. 중1 과 중2는 격주 등교.
학년별로 등선이 겹치지 않게 격주 등교하고 있어.
수민이는 지난주는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고 이번주 등교하고 ~
여름방학 전까지 계속 학사일정이 그렇게 잡혀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