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작성자
안 지훈 아빠
2020-06-15 00:00:00
사랑하는 지훈이에게.
네가 그곳에 입소한지도 벌써 열흘이 지났구나. 아까 저번 상담했던 선생님과 잠깐 통화하였는데 네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홈페이지의 아이디와 비번을 물어 보려 전활 했단다. 학원에서는 문자로 보냈다는데 난 받아보질 못하여 여태까지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지 못하였구나.
앞으로 가끔 글을 올리마.
그런데 여기에 쓰면 너에게 전달이 될려나 아직은 모르겠다.
아무튼 전달되리라 생각하고 적는다.
우선 집 식구들은 모두 평안 하단다. 누나는 한섬의 입사 필기전형에 합격하여 오늘은 인강처럼 인터넷으로 면접같은 전형을 하나봐 너도 잘 되길 빌어줘라. 형도 여전하고... 엄마 아빠도 무탈하게 잘 있단다.
너를 진성학원에 두고 돌아설때는 마음이 좋질 않았는데 네가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기쁘단다.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남은 시간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할수 있다는 각오로 꾸준히 하거라. 노력의 결실은 항상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서 생활하거라.
이제 날씨가 무척 더운 계절인데 그래도 감기 안걸리게 이불로 배는 꼭 덮고자고 건강에 유의하도록 해라.
한 열흘후에는 휴가를 오겠구나. 그때까지 잘지내고 보람되게 보내고 얼굴보자. 알겠지?
사랑한다. 울 아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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