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야~ 주말 잘 보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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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00:00:00
우리 예쁜이.
주말 잘 보냈니? 날씨가 몹시 덥구나.
이 더위에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드니?

엄마 아빠는 주말에 대구 외할머니댁에 다녀 왔어.
할머니랑 외삼촌댁 모두 평안 하시고 쎄리 밍키 두 강아지들도
잘 있고. 똥강아지들이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 이제는 둘이는
싸우지도 않고 사이좋게 지낸데.

토요일 저녁에 "용지봉" 이라고 한정식집에 갔었는데 "한식대첩" 이라고
요리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집이래. 아주 비싸지도 않고 맛도 괜챦아서
나중에 외가집 갈때 식사하러 한번 가자.
외가집 바로 앞에 막창집도 새로 생겼는데 지나가 막창 좋아 한다고
다음에 지나 오면 외삼촌이 데리고 가기로 하셨어.

어제 "부분 일식" 이 있었는데 혹시 봤니?
최소한 선글라스 라도 있어야 볼수 있으니 보기 힘들었겠지?
엄마 아빠는 검은색 두꺼운 유리 필터? 눈에 대고 직접 봤단다.
처음에 6시 방향에 조그맣게 보이다가. 점점 진행되어 태양의 40 퍼센트 정도는
가린것 같아. 지구와 태양 사이에 달이 가려서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하니
자연의 신비로움에 전율이 생길 정도로 멋지더라

지나도 같이 봤으면 좋을텐데.. 아빠가 한 열번은 그렇게 말쓴 하신듯.
앞으로 10년 후에나 다시 볼수 있다는데 그때라도 꼭 같이 보자.

아직 모의고사 결과는 공지가 안 되었네?
초조 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나간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그저 하루하루 성실히 하던데로 공부 하면 되.

이 무더위가 지나가고 시원해 지면 그때 부터는 수능까지 금방 지나 간다니
지금 힘든것 좀만 버티자~~
(날씨 더워도 잘때 바깥 창문은 꼭 잠그고 자라)

그럼 엄마가 또 편지할께.~ 몸 건강히 잘 지내라~~
"이 세상에서 지나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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