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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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00:00:00
은우 가는 날 엄청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이 개었구나. 그래서 다시 더워졌다.
왔다가 며칠 보지도 못하고 훌쩍 떠나고 나면 다시 울딸 보고싶은 마음에 코끝이 찡해진다.
너도 집와서 지내다 다시 학원으로 가려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겠지.
그래도 꿋꿋이 이겨내고 새롭게 다짐하고 떠나는 울 딸 #54888팅

이번 외출엔 그래도 아빠 생일 덕분에 온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앞으로 이런 생일이 또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너희 둘을 낳아 키운 부모로서는 자식들이 불화없이
한자리에 모여 화기애애하게 보내는 것을 보는 게 소박한 행복이란다. 너한테 도움이 안되는
언니지만 같이 있을 때만이라도 앙앙거리지말고 화목하게 지내라. 자매지간에 다정하게 친구처럼
지낸다면 얼마나 좋겠니?(엄마만 좋은가?)

비타민이랑 스톱워치 약이랑 안사도 되겠어?
필요하면 얘기하고
논술 특강비는 왜 내라는 연락이 없는지 쌤한테 물어봐줄래?

장마철 습한데 감기 조심하고 마스크는 많이 챙겨갔니?
담에 또 쓸께.
사랑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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