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아 ~

네가 휴가도 잘 다녀가고
주말에 한번씩 너랑 통화를 하니 엄마가 한동안 편지가 뜸했었구나.
보고싶어서 매번 편지 남길때는 일방통행 같은 느낌이였는데
매주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이제야 좀 소통도 되는 거 같고 암튼 두루 좋은거 같아.

수민이는 중학교 첫 시험 치곤 나름 못 보진 않은거 같은데
이제 공부를 조금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씩 고민도 하는거 같고
중간고사 치른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기말고사 일정이 나왔으니
기말시험에는 좀 더 분발해서 일등이가 우리집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데 ~ ㅎ
수민이가 노력해서 막연히 생각만 하던 일들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되네.
기말에도 역사 시험 잘 봐서 누나 놀래켜줄꺼라는데.....
아직은 많이 미흡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노력하는게 중요한 거니깐
응원 해 줘야겠지 ^^

문구대통령은 결재했으니 내일 택배 도착할꺼야.
지우개 없다더니 이제야 샀네 ㅜㅜ
참. 혹시 쿠팡에서 물건 구매 결재하게되면 와우로켓 회원 연결해서 구매해 ~
요즘은 엄마가 구매하는게 없어 취소해놨지만
네가 필요한 거 구매할때는 배송비가 들어가곤 하니깐
다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게 좋을거 같아.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여전히 여러가지 변수는 많지만
그래도 묵묵히 천천히 조금씩...... 하다보면 좋은 일을 꼭 있을거야.

항상 엄마. 아빠가 널 응원하고 마음을 함께하고 있으니 힘내길 바란다.
잘 지내 ~ 사랑해 ^^

2020.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