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우리 예쁜이에게~
지나야~ 더운 날씨에 공부 하느라 고생이 많지?
어제 밤에는 몹시 무덥더니 오늘 비가 오려고 그랬었나봐.

7일에 대성 학원 모의고사는 잘 치루었니?
성적이 잘 나왔으면 기뻐하고 혹시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어도
너무 실망하지 마. 노력의 결과는 시간이 좀 더 걸려야 하나 보다 생각하고.

요즘 매일 센트룸 챙겨 먹지? 점심 시간에 학원 건물 30분 뱅뱅 돌면서 신선한
공기도 쐬고 운동 하는 것 잊지말고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무조건 건강 과 체력유지가 제일 중요해.
그래야지 수능까지 지치지 않고 버틸수 있어.

우리집은 별일 없고 다 잘 지낸단다.
홍콩에서 고모가 오셨는데 오늘 (7월10일)로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나니
내일 부터는 다른 사람들과도 만날수 있대
19일이 할아버지 기일인데 그 날 국립묘지 참배도 하고 고모랑 식사도 같이 해야
해서 엄마 생각으로는 18일 토요일 밤에 지나 데리러 갈까 하는데...
그러면 휴가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는 건데 그 대신 월요일- 목요일 까지
집에서 조금씩 이라도 공부를 해야지 컴퓨터 게임만 내내 하고 있다가 가면
공부 흐름이 깨져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거야.

하루 2-3시간 이라도 공부를 할거면 토요일 밤에 데리러 가고 안할거면
원래대로 일요일 밤에 데리러 가고...
지나 생각은 어때? 언제 데리러 갈까?

그럼 엄마가 또 편지 할께.
건강 잘 챙기도록 하고... 늘 응원하고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우리 지나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