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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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00:00:00
윗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되는구나
은우 있는 초월읍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산사태로 몇사람이 죽고 실종되고 난리도 아니구나
곧 태풍까지 온다는데 올해는 코로나에 물난리에 험악한 한해가 되는구나
울 딸들은 그 와중에 공부하느라 고생이고
아빤 인천 공항에 파견 근무나가고 엄만 점주가 바뀌어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편의점이 또 난리속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새로해야돼서 오늘 장사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물론 엄마가 걱정한다고 될일이 아니지만 손님들이 하도 물어봤싸서 댜답하가도 이골이 난다
울 딸은 공부 잘하고 있는가?
언니는 7월에 슬럼프 겪고 이제 바짝 정신차려 공부한다고 벼르는데 봐야 알지 어제도 빈둥거리다 하루 다 보내고 아침에 부랴부랴 택시타고 갔다
은루도 엄마랑 같이 살면 못볼꼴 많이 봤을텐데 4년째기숙사 생활하는 게 엄마와의 관계 향상에는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항상 애잔함만 주니까 울 딸이 맨날 그리울 수 있잖아
사랑해 울 딸
더위에 지치지말고 쉬엄쉬엄 체력관리하며 하거라
담에 또 쓸께~
20년 8월 3일 엄마
은우 있는 초월읍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산사태로 몇사람이 죽고 실종되고 난리도 아니구나
곧 태풍까지 온다는데 올해는 코로나에 물난리에 험악한 한해가 되는구나
울 딸들은 그 와중에 공부하느라 고생이고
아빤 인천 공항에 파견 근무나가고 엄만 점주가 바뀌어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편의점이 또 난리속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새로해야돼서 오늘 장사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물론 엄마가 걱정한다고 될일이 아니지만 손님들이 하도 물어봤싸서 댜답하가도 이골이 난다
울 딸은 공부 잘하고 있는가?
언니는 7월에 슬럼프 겪고 이제 바짝 정신차려 공부한다고 벼르는데 봐야 알지 어제도 빈둥거리다 하루 다 보내고 아침에 부랴부랴 택시타고 갔다
은루도 엄마랑 같이 살면 못볼꼴 많이 봤을텐데 4년째기숙사 생활하는 게 엄마와의 관계 향상에는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항상 애잔함만 주니까 울 딸이 맨날 그리울 수 있잖아
사랑해 울 딸
더위에 지치지말고 쉬엄쉬엄 체력관리하며 하거라
담에 또 쓸께~
20년 8월 3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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