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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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00:00:00
사랑하는 딸 은우에게
장마에 홍수까지 진덕학원에도 비가 많이 왔겠구나
아빠는 낮에는 인천공항에 근무하고 지금은 공항옆에 있는 숙소다.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인데 창문을 열면 비행기 이착륙소리에 매우 시끄럽다.
새벽에도 웅웅거리며 이륙하는 비행기소리가 시끄러워
전국적으로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사망자도 많이 나오고 재산피해도 많다.
올여름 장맛비로 젊은 소방관도 2명이나 사망했더구나.
레바논 베이루트항구에서는 비료원료와 폭발물 원료로 쓰이는 질산염 수천톤이 터져서 100명이상이 죽고 4000명이상이 부상당했다.
코로나누적확진자는 1800만명에 사망자는 70만명이다. 이중에 5분의1은 최강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발생한거란다.
우리나라는 확진자 1만4천명에 사망자는300명정도
전세계적으로 방역에 가장 성공한 나라지
우리나라가 최고로 안전하니까 유학생들이 공항을 통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오늘도 인도네시아에서 온 전북대교환학생 13명이 입국했다. 전주가서 코로나19검사 받은 후에 검사결과에 따라 자가격리냐 아니냐로 구분된단다.
아빠는 여기서 2일 더 일하고 토요일 저녁에 집에 갔다가 5일 쉬고 다시 인천공항에 올 예정이다.
14일15일16일17일까지 근무라 은우가 집에 오면 아빠를 못 볼 수도 있어서 좀 서운하다.
바깥은 코로나와 긴 장마로 어수선하지만 조용히 공부하고 있어라.
이번에 보는 사관학교
시험도 연습이지만 잘 봐야 기분 좋잖아
사랑하는 딸 은우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좋은 모습으로 나중에 보자꾸나

은우를 사랑하는 구헌근아버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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