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야 어제 밤에 잘 잤니?
집에 며칠 있다가 학원에서 아침에 눈을 뜨니 쪼금
실망스러웠지? 그래도 우리 지나는 금방 적응 할거야.

어제는 도서관에 힘없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엄마가 넘
안타까워서 발이 안 떨어지더니만...
어제 학원에서 만난 선생님 말씀이 지나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공부 할때도 있다고 하시니
안쓰러우면서도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하구나.

이제 3달 남짓 남았으니 조금만 더 기운을 내자꾸나.
그렇지만 체력과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새벽일찍은 일어나지 말고 수면은 충분히 취하고
점심 시간 짜투리 시간에는 학원 건물 뱅뱅 돌면서 맑은 공기
마시고 걷기도 해야해.

엄마가 준 비천향 간식 단백질 보충용으로 심심하면 먹고
아침 센트룸 꼭 챙겨 먹는 것 잊지 말고

자기전 환기 시키고 커튼은 꼭 닫고 자도록 해~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무조건 건강이 최우선 이고 그 다음이
공부야. 체력이 뒷바침이 되어야 공부도 잘 되고.

그럼 건강 하게 잘 지내고 3주후에 만나자.
엄마가 또 편지 할께.
필요한것 있으면 바로 연락 하고.
(어제 깜빡하고 삼성동 할머니께 인사 전화를 못 드렸네
할머니께서 어제밤에 지나 갔냐고 전화 오셨어.
다음에는 나올때 들어갈때 꼭 전화로 인사 드리도록 하자)

- 이 세상에서 지나를 제일 사랑 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