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 힘내라.

작성자
1
2020-08-25 00:00:00
편지 받고 굉굉 너무 슬펐담.. 무슨 얘기를 해줘야할지 고민하느리 좀 늦었어 미안해 너가 힘들다고 말 한 것도 처음이고 한창 예민할 시기라서 걱정도 되는데 이런저런 말 많이 듣겠지만 승현 나도 이시기때 너무너무 힘들었어 고3 9월쯤부터 수능 전까지 솔직히 난 실기 때문에 재수 할 생각으로 좀 놓았던 것도 있지만.. 확실히 좀 편안해지긴 하더라 한 번 더 할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 너무 압박감 느끼지 말고 한시름 좀 내려놓으라는 뜻이야 특히 국어는 점수 잘 안 오르는 과목이니 너무 이해되고 그릏다.. 그동안 너가 해왔던 거 의미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동안 차근차근히 쌓아져있을꺼야 3월이랑 비교해봐 너가 생각해도 확실히 다를껄? 오히려 너무 신경쓰면 될 것도 안 되고 그래 내가 여기가 약하면 다른 자신 있는 거 단단하게 만들던지 너 나름대로 생각 해봐봐 상담도 많이 해보고 마지막에 너가 말한 내용들은 나도 지금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는 해 내가 뭘 배우려고 그렇게 열심히 했나 고등학교에서는 대학교 가는 거 전부라고 말하는 데 막상 가보면 정말 그렇지도 않더라 목표의식이 없으니까 어쩔 줄 모르는거야 다들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하고.. 그런것들? 또 다니다보면 적응해서 차차 찾아나가고 다양한 경험 해보고 그러는 거지 ㅎㅎ 난 너 대단하다고 생각해 벌써 뚜렷한 목표가 있고 노력하는거 근데 회의감 들고 이런저런 잡생각도 나고.. 막 다 때려치우고 싶어지고 그러지? 너무너무 잘 알고 이해되고.. 그런데 수능은 딱 한만큼만 나오더라 너무 걱정말고 아까 말했듯이 조금만 편안하게 마음 먹어봐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그거는 내가 지금 섣불리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아서 조심스러워 너가 아직 너무 어리고 다양한 경험들도 없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말구 힘내 대학교 가서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동아리 대외활동 학교지원 이것저것 해보면 너가 뭐가 싫은지 뭐가 좋은지가 좀 더 분명해질꺼야 그때 생각해도 안 늦어 절대로 코로나때문에 신경쓸것도 많고 갇혀있어서 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