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안녕 승현 나 지영이얌 오늘 꿈에 너가 나와서 막 울더라고 그래서 안부편지 보내
오랜만이지 수능이 100일도 안남았다고 하더라고 진짜 시간만 바라보며 너무 괴로울 것 같아.
나라면 저 짓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역시 내가 아는 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널 바라볼지 기대하면 어쩌나 라는 생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승현아 뭐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의 성적을 기대하기 보단 이 아이가 이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중점을 두거나 너의 건강에 대해서 생각을 할거야 이상한 사람들도 많지만 너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너의 편에 서 있을거야. 나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대학에 붙고 너가 떨어진 날 기쁜 마음이 없었어 물론 붙어서 기분은 좋았지만 미치도록 좋지는 않더라 내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같은 너가 대학에 떨어지고 우울하기만 하더라고 그땐 어쩔 수 없이 분위기가 안좋을까봐 들뜬척만 했었어 하지만 난 너 표정을 보면 괴로웠어 그래서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었는데 너가 그 자리를 떠날라해서 나는 또 슬펐다ㅋㅋㅋㅋ내가 도움이 안되는 친구구나? 근데 지금은 이해해 내 생각이 맞다면 너도 내 눈치를 봐서 그런 행동을 했겠구나라고 생각해 승현아 이번에는 너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옆에 있어줄게 같이 울어줄게 같이 있는 시간이 없기에 조금 멀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금방 그런 일 없었던 것 처럼 돌아올거라고 믿어 건강은 괜찮은지 너무 궁금하다 기죽지말고 당찬승현으로 조금만 버티자 보고싶어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연극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뛰어 들었을 때 엄청나게 불안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1년동안 버티며 서울 ㅇ왕복 4시간을 버텼어 그 결과 어느정도 나는 누군가에게 말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성공했잖아. 근데 그거 알지 나 빡대가리인거 ㅋㅋㅋㅋㅋㅋㅋ 너는 나보다 똑똑한 친구니깐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내가 저 기간동안 1개를 얻는다면 너는 10개를 더 얻을 사람이니깐 가족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