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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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00:00:00
소현아~ 잘 견디고 있지? 코로나 땜시 편지 안되는 줄 알았는데 홈페이지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편지를 보냈네. 울 소댕 편지 기다렸겠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지만 점심 때는 꽤나 더워 (엄마에겐~갱년기라 더욱 덥게 느껴지나봐)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라는 노래가사처럼 가을바람 솔솔 부니 귀도 간지럽고 좋아.
점순아줌마네 만리향이 피었어.집으로 가는 길 진한 향기가 엄마코를 자극해 너무 좋아.

저번주 산책길에 언니가 발견한 태어난지 하루도 안되어보이는 아기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어.엄마가 다른 곳으로 옮기다 떨어뜨렸나봐..인류주의에 입각해 차마 외면할 수 없고 해서..밖에서 하룻밤 재웠는데 (다른 고양이들도 이게 뭔일인가 하는표정) 추워서 죽을 것 같아 지금은 언니방에 데려다 놨어.병원에가서 젖병이랑 분유 사다 언니가 두시간 마다 먹이고 있어. 언니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잠.ㅎㅎ 고생많이 하고 있어.언니가 아기 못 키울 것 같대 너무 힘들다고 ~병원에 가서 탯줄도 잘라야하고...토요일쯤 언니가 병원에 데리고 가기로..
깜지 아기들과 깜지는 이제 여기를 안 떠나고 있어. 집 앞에서 내집이려니 하고 중문까지 들어와서 사료 먹고 가고 그 중에서 꼬미라는 아이는 깜지처럼 개냥이가 되려나 중문에서 안나가려고 할때가 많아~~
깜지 다리도 병원에 가서 두번 치료하고 붕대 10일정도 감고 있었더니 나았고 깜지 아기 설사 증세도 두번 처방약 받아 어렵사리 먹인 덕분에 나았고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단다.

사건 하나~ 엄마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못찾고 있었어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포기했단다. 2주전 어느날 엄마가 할머니 드시라고 치킨을 사왔지.할머니 왈 오늘 내 자전거바구니에 누가 지갑을 놓고 갔더라 지갑안에 봤더니 아무것도 없고 돈만 삼만천원 있더라.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니 이 돈으로 치킨 먹자 하시더라.엄마 지갑은? 지갑 일단 빨간집 우체통에 넣어놨어. 찾아오면 줘야지.
시간이 흐른 후 어제 영감 지갑가지고 와보시오. 다시 지갑안쪽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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