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아~
네 편지 잘받았어..
공부할 시간 쪼개어 쓴 편지속에 많은게 담겨져 있어서 고맙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많이 울었어~울고 또 울고..
네 편지가 내겐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
몰라..그러면서 공부하는 네게 괜히 신경쓰이게 했는건 아닌가해서 나자신을 잠시
자책하기도 했지만 너의 위로로 인해 난 또 많은 힘을 얻게되었고 날 조금이나마 이해해준 네마음이 믿음직스러웠어..
고맙다~아들..

너희를 데리고 살면서 내 역할에 충실하면서 너희와 아빠에게 힘이 되어주고싶었고
같이 살면서 밥도해주고 아침에 등교시키고 저녁에 반갑게 맞이해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었어..
그렇게 평범한 일상의 가정을 바랬었는데..그것도 내겐 쉽게 주어지지 않더구나..
따로 살면서 너희들 챙기기엔 한계가 있고
서로 부딪기면서 가족이 되고싶었어..여러가지 상황들때문에 함께 살지 못함이 나를더 힘들게 했을까?..그런생각도 해본다..

이젠..
나를 믿어주는 건일이 은지가 있고..
난 덜 외로울것 같아~~^^
너희들이 내겐 너무 큰 힘이 되거든~~
우리가 함께 있음 아빠도 깔텐데..이 대목에서 나 빵 터졌어~~ㅋㅋ 역쉬 우리건일이 센스쟁이~~
근데 나 진짜 그렇게 살고 싶었어..
지금은 우리가 주어진 상황에 맞게 각자의자리에서 열심히 하자~네말처럼^^
아빠도 좀더 노력하는 날이 오겠지..
건일아~
나도 부족한게 참 많아..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그래도..내가 필요할땐 언제든 내게 기대고 언제든 손을 내밀어도 돼..
난 어떠한 상황에도 무조건 너희를 믿어주는 건일이 은지 엄마니까..
오늘은 내가 좀더 강해지는 힘을
얻게 되는 날인것 같다..
오늘 종일 날씨도 참 좋은 그런날이였어..
기분도 좋고..
건일이도 남은 시간동안 좋은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공부하기를..
최선을 다하기를..
네가 원하는 결과가 있기를..
기도할께..
사랑한다..건일아..

M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