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쁜이 잘 잤니?
하루 밤만 자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니
짧은 만남이 너무 아쉽구나.

집에서 며칠 쉬고 맛있는 것 먹여주고 싶은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럴수도 없고...
이제 조금만 버티면 곧 그렇게 되겠지.

편안한 마음으로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지금 하던대로만
하면 된단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단다. (노력하면 운도 따른다)
엄마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 지나가 1년 동안 열심히 한것 만으로도
기쁘고 대견하게 생각한다.

건강 해치지 않게 잠은 줄이지 말고 식사도 남기지 말고
비타민 매일 챙겨 먹고...
점심때는 조금 이라도 시간을 내서 학원 건물 앞에서 왔다 갔다
신선한 공기도 좀 쐬도록 해.

어제 밤에 학원에서 별을 보았지?

엄마가 어렸을때는 공기가 맑아서 별이 참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못 하니... 어쩌다 본 별이 참 아름답더라.
이제는 그 별이 얼마나 멀리있는 건지 얼마나 큰 것인지 아니까
나이 들어 보는 별은 더 신비로운것 같아.

우리는 대 우주 속의 점 같은 지구에서 살고 있는 존재이니
150억년의 우주 역사에서 길어야 100년의 시간동안 살다가 간다
생각하면 우리가 아둥바둥 사는 것이 하챦게 여겨 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살아 있는 동안은 공부 하는 학생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일하는 직장인은 열심히 자기 일을 하므로서 흘러가는 역사의 일부가 되는것이지.

우리 지나 이제 결승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내서 버티자. 엄마 아빠가 늘 응원 하고 있어.

건강해라. 화이팅~

- 우리 지나를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